[와9와9 솔직후기] 목2동 염창역 김치찌개 맛집 노송식당

[와9와9 솔직후기]

목2동 염창역 김치찌개 맛집

< 노송식당 >

전화번호 : 02-2646-6707

영업시간 : 탄력운영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2동 525-2 1층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염창역 3번출구와 가까운 목2동 염창역 김치찌개 맛집 노송식당입니다. 영업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탄력운영을 하시기 때문에 대충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 사이에 찾으시면 될 듯 싶습니다. 염창역 부근, 목2동에 주거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찾아보셨을만한 맛집이라고 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지만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간판에 대문짝만하게 생.삼겹전문 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저는 삼겹살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점심시간에 가기 때문이지요. 생삼겹살 (200g) 의 가격은 12,000원 입니다. 생각보다 비싸지요.. 동네가게이니 이해해주자구요~ 저와 친구가 먹은 음식은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입니다. 가격은 각각 6,000원 5,000원 입니다. 그외에 된장찌개 (5,000원) 청국장 (6,000원) 제육볶음 (7,000원) 등이 있는데 제육볶음을 많이들 드시는 눈치입니다.

밑반찬은 이렇습니다. 깍두기, 콩나물무침, ?나물무침, 파래김자반, 멸치볶음 이렇게 5가지로 간소하지요. 다른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니 미역줄거리무침, 계란찜, 총각김치 가 나올 때도 있고 밑반찬이 때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듯 합니다. 한입씩 먹어보았는데 이럴수가.. 진짜 제가 여태 가본 음식점들 중에 단연 원탑이라고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맛없었습니다. 맛이 문제가 아니고 반찬들의 보관 상태가 의심될 정도로 시들시들의 끝을 달리고 있었고 무엇보다 깍두기 맛이 가관이었어요. 한입 물자마자 진짜 너무 놀래서 바로 뱉어버렸어요. 과장 조금 보태서 썩은 무를 씹는 기분이었습니다. 담군지 1년이 넘은 것 마냥 아삭함이 없고 그냥 쉬폰케익먹듯이 치아가 무 속으로 스윽 들어가는데 아 정말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식감이에요.. 조금만 더 놔두면 곰팡이가 생기진 않을지 정말 의심스러웠습니다. 콩나물무침도 마찬가지로 신선도가 많이 떨어졌고 나물무침, 파래김자반 역시 마찬가지구요. 멸치볶음은 그냥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정말.. 차라리 반찬을 내주지 말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 기분나쁘고 화가 나는 밑반찬이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메인 음식들은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맛보았습니다.

흑미밥이에요.. 흑미밥이라고 하기엔 흑미가 정말 너무 적게 들어가서 색깔만 낸 정도라 그냥 흑미가 10톨정도 들어간 백미라고 해도 되겠네요. 만들어진지 꽤 오래 지난 것처럼 색도 노랗게 바래고 있었고 찐득찐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엄마가 해주는 가정식같은 음식점이라고 해도 이건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주인아주머니 혼자 운영하시던데 차라리 아주머니 1분을 더 고용하셔서 두분이서 일 하시면 될텐데..

이건 아닌듯..

친구가 주문한 순두부찌개인데요. 이상하게 냄새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라면스프향이 나더라구요. 그 이유는 노송식당 주인님께서만 아시겠지만 여튼 맛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맛도 아니었어요. 진짜 그냥 빨간 국물에 순두부가 들어간 느낌..... 며칠전에 맛있는 순두부백반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어서 그런지 정말 비교되더군요..

그리고 기다리셨던 김치찌개입니다. 사실 저는 이 날 아침부터 김치찌개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노송식당을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지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서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김치찌개에 대한 기대가 엄청났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이게 뭐람?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김칫국이 나왔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손님이 많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찌개를 덜 끓여주시다니......... 정말 너무한 것 아닙니까? 제가 날을 잘못찾아 온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 게 없더군요...... 아 진짜 김치찌개는 정말 핵.노.맛 이었어요. 전날 술을 먹었기 때문에 해장용으로 어쩔 수 없이 그냥 밥이랑 국이랑 들이키긴 했는데 진짜 김칫국입니다.

그래도 김찌치개 구색을 맞추기 위해 고기와 두부를 넣어주셨는데 고기는 맛있더라구요. 생삼겹살전문점이라 그런지 고기 맛은 괜찮았습니다. 국내산은 아닌 걸로 보여지는데 요새 원산지 표기 필수 아니던가요? 제가 못본 것인지 안적어 놓으신건지 아무튼 그랬습니다. 고기랑 두부가 안들어 있었더라면 아마 저는 해장도 못하고 다 남기고 저녁에 폭식을 했을지도 몰라요.... 그나마 고기맛으로 밥이랑 김칫국이랑 비벼먹었습니다... 참고로 김치찌개인데 김치가 정말 맛없습니다.. 직접 담구신 김치라면 저랑 맞지 않는 양념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평생을 살면서 제 입맛에 안맞는 김치맛을 없었는데 순수히 노송식당 김치만 저랑 안맞네요.. 하하...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식당입니다... 참고로 제육볶음 주문하려했는데 2인이상 주문해야한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다음에 혹시라도 가게된다면 혼자 먹더라도 2인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 출처 : 와9와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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